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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진이 간다]‘안전 무방비’ 위험한 실내 롤러장

2019-12-30 1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요즘 복고문화를 새롭게 개발한 ‘뉴트로’가 문화 대세입니다. <br> <br>추억을 간직한 부모들이 자녀의 손을 잡고 다시 롤러장을 찾고 있는데요, <br> <br>부실한 안전장비 때문에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> <br>김진이간다, 시작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김진] <br>저는 지금 실내 롤러장에 나와 있습니다. 20여 년 만에 오랜만에 롤러를 타는 거라 상당히 재미있기는 한데, 한편으로는 넘어질까 봐 조금 긴장도 되긴 합니다. <br> <br>요즘 복고 열풍이 일면서 실내 롤러스케이트장도 상당히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. 그만큼 안전사고도 자주 일어난다고 하는데요. 실내롤러스케이트장 안전 관리,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. <br><br>신나는 음악에 몸을 맡기고, 흥겹게 즐기는 실내 롤러스케이트 <br><br>[문승원 / 서울 송파구] <br>유튜브에서 봤는데 멋있어 보여서 타고 싶었어요 <br> <br>[최종민 / 경기도 용인시] <br>이색데이트로 해보고 싶어서 오게 됐어요 <br> <br>방학을 맞아 부모와 함께 찾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, <br> <br>헬멧같은 보호 장비 없이 맨 몸으로 달리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. <br> <br>[피디] <br>안전장비 왜 안 했어요? <br> <br>[실내 롤러장 방문 어린이] <br>몰라요 <br> <br>속도가 빠르다보니 안전사고 위험도 높습니다. <br> <br>뒤로 타다가 옆 사람과 부딪혀 넘어지기도 하고, <br> <br>잠시 방심하는 순간, 곧바로 사고로 이어집니다. <br> <br>실제로 실내 롤러장에서 일어난 안전사고는 최근 3년간 131건. 올해는 작년보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. <br><br>지난 8월, 여덟 살 민규는 가족들과 롤러장에 갔다가 부상을 당했습니다. <br> <br>트랙에 혼자 서있던 민규. 중심을 잃고 그대로 뒤로 넘어졌습니다. <br> <br>넘어지며 땅을 짚은 오른쪽 손목이 골절돼 전치 5주 진단을 받았고, 핀을 박는 수술까지 해야했습니다. <br> <br>[박민규(가명) / 실내 롤러장 사고로 전치 5주 부상] <br>이렇게 넘어졌어요. 아아. <br> <br>[권희진 / 사고 아동 어머니] <br>아직 여기가 많이 부어있는 상태예요. 지금 붓기가 완전히 빠지지 않았고. <br> <br>사고 당시 민규는 보호대를 잘못 착용하고 있었는데요. 이 또한 부상을 키운 원인이 되었습니다. <br> <br>[권희진 / 사고 아동 어머니] <br>손목 보호대를 거꾸로 착용했는데, 아이들이 너무 불편해하는 거예요. 그래서 직원들한테 '이거 제대로 착용한 거 맞아요?'라고 물어봤는데 '맞다' 하셨어요. <br> <br>사고가 났던 롤러장을 찾아가봤습니다. <br> <br>[피디] <br>보호 장비는 뭐 뭐 있는 거예요? <br> <br>[실내 롤러장 관계자] <br>무릎하고 손, 헬멧 있어요. 옆에 있어요. <br> <br>성인용과 어린이용이 뒤섞여있는 보호대. 이용자가 스스로 찾아서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헤매기 일쑤입니다. <br> <br>[실내 롤러장 방문 아동] <br>찍찍이가 다 약해서 안 붙어. 잘 떨어져. <br> <br>착용 방법에 대한 안내 문구조차 없습니다. <br> <br>[실내롤러장 방문 아동] <br>진짜 힘드네. 사이즈도 다 달라서.<br>이건 묶여 있어. 이거 어떻게 착용하라고. <br><br>아예 보호대 착용을 포기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. <br> <br>[실내 롤러장 관계자] <br>이게 무료다 보니, 다른 사람이 같이 쓰잖아요. 일일이 다 관리가 안 돼요. 그래서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(보호대를) 직접 사오셔야 해요. <br> <br>[피디] <br>(보호대 안 하고) 그냥 타도 돼요? <br> <br>[실내 롤러장 관계자] <br>그냥 타다 다치면 보험 같은 거 일절 안 해 드려요. <br> <br>롤러장에서 다치면 그 책임은 고스란히 이용자 본인의 몫입니다. <br><br>또 다른 실내 롤러장. <br> <br>초보자 이용 공간이 나뉘어 있지만 숙련자들도 들어가 쌩쌩 내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화장실에 갈 때도 롤러스케이트를 신은 채 이동하는 이용자들! <br> <br>누구도 제재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[피디] <br>롤러 타고 화장실 갔다가 왔는데 안 위험했어요? <br> <br>[실내 롤러장 방문 아동] <br>조금 미끄러웠어요. <br><br>화장실 바닥은 물기가 있고 미끄럽기 때문에 넘어지면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실내 롤러장 관계자] <br>저희도 계속 여기서 있다 보니까 화장실 너무 멀기도 하고 제재를 할 여력이 없어요 <br> <br>서울의 또 다른 롤러장. <br> <br>이곳 매점에서는 술을 판매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피디] <br>맥주 작은 거 주세요. <br> <br>이른바 '음주 롤러'가 가능한 겁니다. <br> <br>[피디] <br>안에서 먹어도 돼요? <br> <br>[실내 롤러장 관계자] <br>네 <br> <br>맥주를 손에 들고 롤러를 타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파티룸에 모여앉은 직원들도 술잔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 이용객의 안전은 뒷전입니다. 더 큰 문제는 실내 롤러장의 안전기준 자체가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[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] <br>자유 업종으로 신고가 되어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체육 시설업에 대한 안전 관리 요원 배치라든지 안전기준은 따로 정해지지 않은 부분입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스스로 안전 관리 기준을 만든 곳도 있습니다. <br> <br>역주행 같은 위험한 행위를 할 때 이를 제재하는 안전요원을 갖추고, <br> <br>보호 장비도 꼼꼼하게 관리합니다. <br> <br>[안전 관리 기준 만든 실내 롤러장 대표] <br>손목보호대는 좌우가 있거든요. 손목이 골절되지 않게 (보호합니다) <br> <br>초보자에겐 안전강습도 해줍니다. <br> <br>[안전 관리 기준 만든 실내 롤러장 대표] <br>다리를 V자로. 아장아장. 그렇지. 그래서 앞으로. <br> <br>친구나 가족끼리 찾아가서 저렴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실내 롤러스케이트장. 그러나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된 사이 큰 불행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. 김진이 간다의 김진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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